그녀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기차에서 우연히 그녀의 옆 자리에 앉았던 그... 어색하게 달걀을 내밀며 투정하듯 말하는 그의 모습에 왠지 자꾸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소심하고 사교성 없고 가끔은 아이처럼 떼를 쓰는 그이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젠 그녀에게 그만 만나자고 하네요. 그녀 때문에 외롭답니다. 그녀에게 화를 내네요. 그녀는 그가 자신을 이해해 줄줄 알았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들이 자신에게 보여준 사랑을 마음에 가득히 품고 다니는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며 나눠주고 싶었을 뿐... 주변에서 자신에 대해 뭐라고 하든 상관없지만 그의 헤어지자는 말에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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