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폭마무라 시사회 보구왔어요. 오랜만에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를 보고 요즘 심란한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지더군요. 너무 웃다가 눈물이 찔끔 찔끔 흘리고,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어요. 제목보구서 좀 영화가 그냥 그렇겠다 생각하구서 기대하지 않구서 봤는데 예상외로 뜻밖에 넘 재미있어서 같이 못간 남자친구가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같이 가자고 했다가 잼없을거라구 하면서 안간다던 친구한테 이 얘기하면 많이 후회할 것 같아요. 신은경씨 영화 찍으면서 고생 무지 많이 한것 같아요. 조연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도 볼만하구요. 안재모가 죽는 장면은 넘 우화시켜서 조금 영화흐름을 깨는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예상치 못했던 마지막 장면의 반전! 그장면은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 그장면으로 인해 객석에서는 박수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현실이 조금 버겁고 힘든 분이나 우울하시다거나 기운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영화가 끝이 날때쯤 얼굴에 아마도 생기가 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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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2001, My Wife Is a Gangster)
제작사 : 현진 씨네마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