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영화였다.
나의 형제애에 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영화.
또한 오다기리 조와 카가와 테루유키의 절제된 듯하면서도 섬세한 연기가 매력적이었다.
영화 초반의 .. 오다기리 조 그러니까 다케루의 눈빛속에는 형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형을 위해주는 듯 하면서도.. 차가웠던 눈빛.. 그 눈빛속에 형제가 걷게 될 파국의 길이 담겨있던 건 아닐까..
그리고.. 감옥에서 다케루를 면회할때의 미노루의 행동..
미노루는 다리를 떨고 있었다. 애정결핍의 한 증상. 동생에게 뺏기고 살아온 인생이 미노루를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싶다...
또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엔딩장면과 ost이다.
약간의 생각할 시간과 함께 여운을 남겨주는 엔딩.. 그리고 가슴이 먹먹해져 오던 약간은 애절한 노래들..
아무튼.. 이 영화는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꼭 보시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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