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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소비..그 영원함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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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걸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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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어떻게 보냈나..?
젊음을 소비하는 건 그건 각자의 개인의 몫이지만..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수 있었나?
만약에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스윙걸즈>는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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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치시노부 감독의 전작 <워터보이즈>와 마찬가지로 한무리의 어정쩡한 어중간한 녀석들이 모여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어 인생의 참재미를 느낀다는 설정
몇해전 PIFF 상영작중 오픈 시네마로 내걸린 미카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를 보러간적 이 있었다.
백스코에 도착했을때 그전에 시간이 좀 남아 앞선 상영시간표에 <워터보이즈>가 때마침 상영이라 보게되었다.
그때 처음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고..하지만 생각보다 당황스러웠다.
영화제 출품작치곤, 촌스러우면서,전형적이고 비약적인 설정들은 은 좀 낯설었다..오죽하면 리포트제출 당시 워터보이즈만 빼놓앗을까?
음.. 그때당시 영화를 본 기분.... 즐거웠다..굉장히 즐거웠다.
뻔하지만 거부할수 없는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비약적인 설정이라고 생각한 나는 곧바로 반성했다..
여고생들로 이루어진 스윙재즈밴드도 마찬가지지만 남학생들의 수중발레 팀도 14년간 축제 프로그램으로 남학생 수중발레 선보였다는 실화에서 철저한 실제인물들의 인터뷰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던 것..
그리고 배우들은 어떠한가?
무슨 액션 연기도 아니고, 수중발레나 스윙재즈 같은 경우는 그냥 대충 연습한다고 실력이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감독은 영화 초반부터 배우들이 초짜였을때부터 타이밍을 맞춰가면서 그들이 고수가 되어가는 과정들을 똑같이 영화안팎과 더불어 진행해나간다.
13명의 여고생 배우들은 처음에는 연주를 전혀 못했지만 4개월간의 특별훈련을 거쳐 영화속 첫 삑사리 장면부터 마지막 감동적인 연주까지 실현해보았다고 한다. 실제 <워터보이즈> 같은 경우는 수중발레 연습중 너무 잦은 사고로 인해 감독이 병원에 출퇴근 했었다고 했건만..
영화제 때 인터뷰 내용이 조금씩 기억난다.
이처럼 감독은 자신의 영화의 완벽하고 재능있는 캐릭터들이 아닌 그냥 어정쩡한 보통 사람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재능의 가치가 아닌 즐거움이 낳은 열정으로 변해가는 인물들의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워터보이즈>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이고 비약적인 설정들은 촌스럽기도 하며, 걸고 넘어지자면 쉽게 드러나지만, 소녀들의 연주와 엉뚱한 표정들, 그리고 겹겹이 배치된 만화적 상상력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연출력 덕분에, 영화 보는내내 즐겁기만 하다.
젊음..청춘..과거 영원한 이상향으로 존재하는 지나온 시간.. 신비롭기 때문에 ,성스럽다고, 이제는 돌아갈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는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것을 좋아하고 싫어해왔다...
수업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고, 십대의 기억은 학교에서 시작되고 학교에서 끝났다.
그런데도 그립다. 만약에 돌아갈 수 있다면 또다시 그렇게 시간을 낭비할 수도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 왜.. 젊음의 시간이 영원한 그리움의 시간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영화보는 내내 즐겁고 싶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 건 탁월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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