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실마리를 쥔 주인공 한지연이 플롯을 만들어 나가는데
톨게이트라는 제한적 공간, 그리고 철저하게 정보를 일부만 주는 일종의 폐쇠적 두려움에다가
HD만의 수卍薦?화면에 음향을 곁들어 오감으로 느끼는 공포를 배가시키면서
신인 감독임에도 상업적으로 충분히 볼만한 공포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자체에 몰입할 수 있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몇몇 요소가 있었다.
스토리 전개를 이해할 즈음에 화들짝 놀래게 하는 신은
한두번이 좋았지 남발하게 되니까 오히려 극중 반전의 묘미에도 시큰둥 할정도로
공포에 면역되게 만들어 놓은것 같다. (스토리에는 전혀 상관없이 계속 깜짝깜짝-_-)
그리고 후반부에 형사들의 죽음으로 일단락 되는 마무리 부분에서 잘 흐르던 스토리가
잘 다듬어 지지 못한채 끝나버리고.
의사와 기자의 말들이 그리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은채 사건의 실체가
어떻게 보면 허무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가볍게 처리되고 끝나버렸다..
(사건의 실체 부분은 약간 코미디인줄 알았다...) <- 그 부분을 더욱 섬뜩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과 그래도 한국영화가 단기간에 저예산 영화로 이정도 수준의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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