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미국이 동양을 깔보고 무시한게 보인다는, 기분나쁘다는 평이 좀 있네요.
그런 글들일 수록 추천을 한두개씩 받은것이, 인간은 (특히 울 네티즌들은^^) 감정적인 존재인듯..
확실히 해외에선 평단의 무지무지한 호평을 받은듯한.
밑에 동양을 어떻게 무시한 것인지 잘 설명해 준 분이 미국 상류층들이 좋아했을 거라고 하시는데 (아, 그것도 빈정거림의 일종이군요. 뭐, 저쪽에서도 하는데 이쪽이라고..;;) 에 뭐..
이게 꼭 상류층 영화인가?;;
어쨌든 생각해 보면 참 재섭는 점이 들어나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문화적 우월주의..
있는 걸 어쩌것슈.. 물론 잘못된 것을 잘못됬다고 말하는 데에 이의를 달 필요는 없지만.
(확실히 배경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고 소피아 쿠폴라?가 한국인들을 글케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면 기분이 한층 나빴겠죠..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까..)
어쨌든..
하고싶은 얘기는 이런게 아니라..
나름대로 페이스가 쫌 느려서 관객들에게 외면받기 좋은 영화..인 거 같은데 (실제로 히트치지는 못하지 않았나요 미국내에서도? 기껏해야 국내외의 고상한 평단과 나름대로 우리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즐긴다는 영화팬층만 진지하게 보며 칭찬했을 거 같은..;;;) 흥행대박, 뭐 이런거랑은 거리가 있어보이는데..
흠.
두 주인공이 육체적인 불륜까지 가지 않아서 외려 하고싶은 얘기가 더 잘 전달된 거 같기도 하네요.
일단 둘이 자면, 다 그렇고 그런 얘기가 되어 버릴까봐 그런건가?
외롭고 길잃은 (말 하자면) 두 사람이 말이 전혀 안 통하는 곳에서 계속 가장 가까워야 할 사람들에게 소외감 느끼고.. 그러다가 만나서 공감하고 서로 로 위로해주고..
마지막에 길거리에서 포옹하면서 귓속말로 관객은 못듣게 속닥속닥, 끄덕끄덕..
무신 얘기를 했을까.
나이로 치면 아버지 뻘인 아저씨 (근데 애는 되게 어리던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애를 무척 늦게 가진 모양.. 그래서 마누라는 애 보느라 정신 없고, 툭하면 카펫 무슨 색이냐고.. 에휴.. 카펫은 어떤지 몰라도 애 보는 것도 장난은 아닌데ㅡㅡ;; 어쨌든, 꼭 마누라를 이상한 여자로 만들려고 그랬다기보다.. 어쩌다 보니까 남편의 외로움과 방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그 안에서 남자는 고립되고 외로운, 그런 결혼 권태기 비스무리한 배경이 되었군요) .. 어쨌든 아버지 뻘인 아저씨와 딸일수도 있는 나이의 결혼 이년차 새댁(?)이 해외땅에서 길잃음과 외로움에 방황하다 서로를 만나 위로하고 애틋함과 사랑을 느끼고...
뭔가 알 수 없는 약속같은 말을 속삭인뒤 도심속에서 헤어지다..
그, (내가 무뎌서 그런지 몰라도) 감독이 포착하고자 한 충분히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거시기한 아픔과 적절한 - 마치 사막 한 가운데서 만난 오아시스 같이! - 만남속의 위로 뭐 이런 건 대충 알것도 같은데.
내가 궁금한 건 그 뒤에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죠.
물론 그런 건 알아서 생각하라는 뜻에서 여운을 남기려는 것도 짐작은 하지만 (아님 말고요..ㅡㅡ;;)
결국..
위로를 받았던 건 좋았지만.
돌아가서..
다시 집 (미국) 으로 돌아가서 만나겠다는 건지 뭔지. (그러믄 진짜 불륜?)
아니면 영원히 플라토닉한 관계?
그래봤자 두사람다 결혼했다구우!!
한쪽은 애도 있수다.. 하나가 아닌 거 같던데.
그 와중에 방황해서 어쩔건데..;;
물론 힘들 때 서로 위로해 주고, 그다음엔 각자 마음 잡고 잘 산다...
뭐 이럴 가능성도 있고 (이런 저런 가능성 관객에 맞겼으니 내 맘대로 상상/요리 중)
아니면 계속 만나다가 전 관계들은 정리/이혼?
여자는 아직 젊고 애도 없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아저씨는 아닌 거 같은데..
물론 돈많은 무비스타니까 가정이고 자식이고 다 깨 엎어버리고 언론이야 뭐라고 씹던 새로 시작하네 어쩌네 할 수도 있겠지만.. 유명인사이기 전에 그남자도 사람이니까.. 다른쪽에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자식과 카펫만 아는 아내에 대한 복수요?ㅡㅡ;; 그건 너무이기적이잖아.
감독은 외로움과 방황속에 만난 영혼들이 공명하고 이해하며 위로해주고.. 그 아련하고 순간적인 만남, 굳이 나같은 사람이 나열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수 있는 이뤄지기 불가능할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서 그 뒷일을 그리지 않고 그 순간에만, 그 아련함, 위로받는중의 따뜻한, 그 아.름.다.움.을 그리려고 한 거 같은데. 그 순간이, 그, 비슷한 아픔을 가진 영혼들의 공명함이 너무너무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듯이.. 이 미화된 만남만 있을 뿐 만약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어떤 선택을 했을때 그 뒤에 책임져야 할 결과같은 건 잠시 잊자는 듯이..
내가 영화하나 보고 너무 고리타분하게 구는 건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공감할 수 없는 가치관이군요.
어쨌든 하려던 말은 나름대로 세련(? - 그러니까 평단의 호평을 받았겠지ㅡㅡ;; 그 뭣이냐.. 예술성?;;) 되게 전했고 생각가지 하게 만들었으니 감독으로선 성공인지 모르죠.
그리고 이런 만남 끝에 무슨 귓속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돌아가서 생각해 보면 낯선 환경이었기에 가능했던 한조각 구름같은 추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을 듯.. (계속 나중에 어떻게 되나 생각중..;;)
중요한 건 인생은 외로운 거고..
서로서로 위로하면 살아야 된다는 것?
쿨럭..
외로운 인간이란 존재에게 있어서 참된 삶의 의미와 기쁨, 행복이란 무엇인가..
뭐 이런거요?
이런 흔한 것 같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몇번은 해 볼 심오한 고찰과 탐구를 비방하는 건 아니지만..
나도 그렇고 (요 며칠 쓸모없이 뒹굴거린 나 말이오 나..ㅡㅡ;; 아무도 상관할 이유는 없지만^^;;)
사람들에겐..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목적의식이 필요하다...는 결론!!!
예수님은 열분들을 사랑해요오오오오오~~~~~!!
(아아.. 이게 내 주절거림의 요점이자 결론이었던가? 그런 거 같다..;; 훌쩍..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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