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영화처럼 주인공도 우연히 만나고, 헤어지고.
자발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카피는 그들을 로맨스로 묶고 있지만.
어떠한 관계라고 정의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그들은 다시 만났지만,
연인으로 사귀자거나 하는 말따윈 하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쿨한 만남이 아닐런지?
서로의 공간에 침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각자의 삶이 더 행복해지도록 영향을 주는 것.
그것으로도,
만남의 이유가 충분하다.
여주인공이 꿈을 이루는 장면을 보며,
우리나라에선 거의 이뤄지지않을거란 현실적인 생각이 드니.
영화에 푹~~~빠지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락영화를 벗어나, 예술영화라기엔 부담없는 영화.
그러나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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