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소설..그것의 영화화..
이 영화 역시 그러한 논란에서 벗어날 순 없었고, 많은 홍역을 치렀다..그리고 결국 개봉 확정된 이영화..
하지만, 영화는 나의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영화였다..
물론, 소설의 영화화가 어쩔수 없는 핸디캡을 지닐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이 영화는 어떤 소스도 넣지 않고, 원작에만 매우 충실했다..
그렇다면, 영화는 소설의 게임이 될 수가 없다..제한된 시간, 환경에 소설내의 심리 상태,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설정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떄문이다..
또, 그렇게 생각치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설 속 인물의 실제화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랭던역의 행크스는 그렇다고 치지만, 사일레스는 소설 이상으로 너무 헛고뇌하는 미남이었고, 아링가로사의 이미지 역시 무언가의 비밀을 간직한 주교라기 보다는 어느 회사의 ceo 같은 인물로 보였다...
물론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멋진 어드벤처, 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었겠지만, 소설을 읽은 더 다수의 사람들에게 소설 이상의 무언가를 선사하기엔 힘들었음은 분명하다..
또, 많은 논란이 되었던 신성의 영역에서도 소설과는 달리 랭던은 계속적으로 부정적 의견만을 피력하면서, 사회의 눈치를 보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차라리 새로운 감독의 독창성을 가미한 영화를 만들었던지 그런것이 아니라면 어떤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도 조금 넓혔으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이 얻어가는 무엇이라도 있지 않았을까(그것이 음모론이 맞던지 그렇지 않던지 간에..)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에겐,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와 마지막까지 암호와 비밀을 푸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며, 소설을 읽은 사람에게도 자신의 뇌 속에서만 풀었던 내용들이 자신의 앞에 펼쳐진것에 만족감을 느꼈었을런지도 모른다...
어쨌든,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베스트 셀러의 영화화의 어려움을 느껴본 것은 분명하다..
점수 : 83점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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