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씨리즈의 4번째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개봉하는 해리포터 씨리즈도 4년째
4번째 영화가 개봉했다. 그동안 아이들도 많이 자랐고
이번 4번째 씨리즈의 감독 마이크 뉴웰도 3번째 감독이다.
해리포터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론역의 루퍼트 그린트는
꼬마에서 청소년이 되었고 헤르미온느역의 엠마왓슨은
숙녀가 다되었다. 전편 '아즈카반의 죄수'까지 3편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해리포터 시리즈의 4번째인 '불의 잔'은
역시나 흥행을 하고있다. 5편 '불사조 기사단'도 제작중이니
'해리포터'란 타이틀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실로 엄청나다.
원작자 '조앤 롤링'은 조단위의 개인 재산을 쌓았다고 한다.
마법학교 호그와트에선 '트리위저드'라는 마법대회를 주최하게
되었다. 3개의 마법학교에서 한명씩을 뽑아 대결을 해서
우승하는 사람에겐 엄청난 명예가 주어진다. 너무도 위험한
대결이라 17세의 나이제한을 두어서 13세의 해리포터에게는
신청자격이 없다. 신청방법은 불의 잔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넣는것. 교장의 마법으로 인해 자격이 안되는 사람은
불의 잔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선수를 선발하는 날 불의 잔은
각 학교별로 한명씩 3명의 출전자를 선발하였고,
해리포터를 지목하였다. 해리포터는 종이를 넣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발이 되어 주위의 의심을 사게되고 자신도 출전하지
않으려 하지만 불의 잔의 선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참가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의 음모였다.
해리포터 4편은 전작들보다 스케일이 훨씬크다. 강에서 함선이
솟아오르는 장면이라던지, 하늘을 나는 마차, 돔형식의 대형
쿼디치 경기장 등등 세월이 지날 수록 좋아지는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얻어 좀 더 실감나고 다이나믹한 영상을 이끌어 냈다.
물속 시합에서 보여주는 그래픽 영상은 그 샘플로서 손색이 없다.
또 용과의 대결이라든지 거대한 미로도 컴퓨터 그래픽의 진수를
보여준다.
실제 배우들이 자란 만큼 영화에서도 등장인물들은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동기 여자아이를 짝사랑하는 해리포터,
뭔가 마음의 비밀을 감추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이는
헤르미온느의 모습으로 이들이 사춘기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해리포터 씨리즈.
많은 사람들이 책으로 봐서 내용을 다 알면서도 영화가 흥행하는건
자신이 책을 보면서 상상했던 모습이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하는
궁금함과 판타지 영화의 특징인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때문이
아닐까. 신비한 마법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주인공들의 우정과
온갖 음모를 헤쳐나가는 그들의 이야기와 점점 성장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렸을적 생각했던 상상의 나라가
영화로 나오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뭐 상업성에 찌들어 만들어 내는 영화라 하지만 영화나 책이나
모든 대중문화가 그렇듯 대중들이 좋아하면 그만 아닌가.
그러면서 비판이 오가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