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등장하는 브루스윌리스의 영화였기 때문에 만사제쳐두고 시사회에 참석했다. 시작과 동시에 브루스의 나이든 모습에 일단 충격이었다. 그동한 다이하드 같은 멋진 액션이나 식스센스에서의 중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주름많은 노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세월이 갑자기 브루스에게만 흐른듯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몸을 날리고, 폭발음과 불꽃이 뒤흔드는 화려한 액션은 보기 어렵다. 하지만 임기응변이 뛰어났던 그 스마트한 모습은 여전하다. 긴박함속에서 막다른 곳에서의 탈출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이다..그리고 간혹 안겨주는 웃음은 과거 억지웃음과는 달리 정말 자연스러운 한순간 웃음을 만들어 냈다. 큰 기대를 가져서 인지 약간 아쉬운점이 남지만 나름대로 영화의 짜임새나 구성은 괜찮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