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6년.이젠 집에서 전업주부로 사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남자.직장을 잃은 남편대신 방송국에서 일하는 부인.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바뀌는 요새 추세로 좀 황당한 소재이긴 했지만 공감이 가는 영화였습니다.코미디 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인간적인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특히 한석규씨의 코믹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능글맞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전업주부 연기.최근 몇 년동안의 부진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명연기였습니다.최근의 음란서생으로 이어지는 그를 보면서 그의 연기내공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영화내용이 후반부 들어서 신파조로 치닫지만 않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조금은 아쉽기는 했지만 볼 만한 비디오로 뒤늦게 빌려봤지만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