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스토리라인상 서두없이 바로 본편으로 급박하게 넘어간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고프리의 젊은시절과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넣어버린다면 오히려 시대의식을 반영한 영화가 아닌 .... 단순한 영웅히어로물이 되버리지
않았을까 생각되고..이건 광기의 중세 기독교 역사를 반성하자는 리들리스콧감독의 역사의식이 어느정도 반영되
었기에 편집상 드라마부분은 상당부분 생략한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또한 발리안이라는 제3의 인물의 시각에서 십자군전쟁 당시를 명쾌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점은..... 단순한 액션
영화의 차원을 넘어..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고.. 살라딘, 보드앵 , 기드루시앙, 리처드등 실존인물들을 볼수
있다는것 자체도 큰 기쁨이었다...
이영화는 역사물 알렉산더와 액션물 킹아더의 딱 중간정도의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고..지옥을 부정하며 비극속에
서 신 보다는 휴머니즘을 찾는 주인공의 모습과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광기의 역사가 상당부분 나오기에 기독교인
들이 보면 싫어할만한 내용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영화는 명감독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간만의 수작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