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잘 나가던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밑바닥까지 떨어진 남자.가족을 위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여자.절망과 고통밖에 남아 있지 않던 그들이 우연히 만나면서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이 시작된다.
나는 이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라는 포스터카피속에 있는 조재현의 강렬한 눈빛과 김지수의 슬픈 눈빛.얼마나 애절하고 지독한 사랑일까 궁금했습니다.워낙 뻔하고 식상한 러브스토리를 다룬 영화들이 판을 치는지라 기대반 우려반 영화를 봤습니다.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신세대 스타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30대 중반의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신세대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부럽지 않았습니다.정말 깊은 내면적인 연기력이 없는 한 할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조재현씨와 김지수씨의 그 연기력에 놀랐습니다.두 배우의 앙상블에 잠시도 눈을 뗄 수도 없었고 그 격정적이고 슬픈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마지막 엔딩신에서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제 뒤 앉아 있던 분은 울기까지 했습니다.폭력적이고 많은 피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는 했지만 눈시울을 적시는 러브스토리의 여운이 너무 강해 웬지 그런장면들도 영화에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올해 반드시 꼭 한 번은 봐야 할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