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의 특징이 작은것에 강하다고 규정짓는것은 섣부른것일수도 있겠지만
"4월이야기"는 작고 예쁘고 사랑스런 일본영화중 대표작이라 할수있을것이다.
단순한 스토리. 한 소녀가 짝사랑하던 선배를 만나기위해 대학에 가고
그가 알바하는 서점에 기웃거리다 애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된다는거다.
그리고 끝.. 동화의 결말과 같다. 더 이상 묻지마..
이 영화는 동화요.순정만화요.예쁜 사진첩이다.
영상의 매혹적인 이미지들로 플롯을 대신하고 이와이의 섬세한 미감이 메시지를 대체한다.
이와이월드란 이런 곳일까? 논리와 서사대신 감성과 서정이 모든것을 이루는 이상한, 그러나 아름다운
세상..
"비의 기적" 그 리듬감에 몸을 맡기고있으면 내가 우산을 든 소녀가 된것 같다.엽기적인가?
그러나 이 모든것을 완성한 분이 40대중년신사라니.
나도 한번쯤 상상의 나래를 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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