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오랜만에 당첨된 시사회가 <백만장자의 첫사랑>! 옷 사고 거기서 아무 생각없이 신청했다가 걸린거죠.
얼마만에 시사회냐!! 라는 생각에 앞뒤 안 생각하고 그냥 보러갔습니다.
역시... 제목부터 느낌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정말 제목이 너무나 직설적이더군요.
제목이 영화 내용의 다!! 입니다. 전형적인 티비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수작이죠...
불치병에 걸린 착하고 예쁜 여주인공과 돈은 차고 넘치지만 싸가지는 없는 미남 남주인공! 그리고 그들은 어릴 적 같은 보육원 출신이라는, 남주인공의 출생의 비밀! 그리고 여주인공은 불치병으로 세상과 바이바이... 싸가지 없던 남주인공은 여주인공과의 사랑 덕분으로 인생의 도를 깨우치고 개과천선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아직도 이런 영화를 만드나!!! 하고 경악했더만... 감독 전작이 <늑대의 유혹>이었습니다. -ㅁ-;; 다행히 각본은 귀여니가 아니었지만... 그 진부한 스토리와 유치할 정도로 10대 취향적인 대사는... OTL
이런 흔하디 흔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현빈과 이연희가 캐스팅 되었기에... 다행이지... 정말 이 캐스팅이 아니었다면... 보다가 그냥 나왔을 겁니다.
현빈은... 삼식이 캐릭터 그대로 가져와서... 발전없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잘 생겨서 봐 주렵니다. ^^;;
이연희는 정말 예쁘더군요. 너무 광고화면 같은 모습만 보이려는 게 김희선처럼 될까봐 걱정될 정도였지만... 아직 어리니까... 더 크면 영애언니처럼 계속 발전할 수도 있겠죠. ㅋ
배우들만 본다면... 영화비는 안 아까울 것 같습니다. 완전 CF!! 뮤직비디오 스타일!!이라서, 화면은 참 예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