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스물을 전후하여 조금 다른 재일교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교포는 다 우리 '대한민국'의 교포인줄 알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지금은 분단이 되어 적대국으로 대치중인 북한, 조선인민공화국의 해외교포도 존재한다는 사실.
영화 '박치기'를 보면 국적이 남한이 아닌 북한에 있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들은 배를 타고 다시 북으로 돌아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이 장면을 우리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볼 당시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라는
남한과 북한의 시각이 아닌 제 3자의 시각에서 촬영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물론 북한의 선전용 도시인 평양에서 대부분 촬영이 된것으로 아는데,
그래도 그들은 우리가 알고있는 북한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뭐 깊게 들어가거나 하면 오해의 소지도 있으니 그냥 그렇다는 것이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일본에는 북한 국적의 재일교포도 존재하고,
'박치기'에도 나오듯 그들만의 학교도 존재하는데
요즘 그 학교들의 사정이 어렵다는 다큐같은것을 보신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나라에서 자신들의 말과 글, 문화를 지켜나가는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재일교포와는 다른 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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