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선 이 영화를 보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생각이 하나 있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비해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정말 시종일관 미친듯이 집중해서 봤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분명 감동이 있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재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비해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면서 역시나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무한한 상상력과 정말 만화같은데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움직임... 정말 미야자키 하야오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붉은 돼지, 원령 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마녀 배달부 키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렇게 그의 작품을 딱 7개 접해봤는데 아직도 봐야할 것이 그리고 보고 싶은게 참 많다.
여하간 하울과 소피의 사랑이 이뤄져서 기분 좋고 또 전쟁을 싫어하는 하울이 왠지 구세주처럼 느껴졌다.
하이튼 상상력은 정말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