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천리안 이라는 제목을 맞이했을땐 초능력과 관련된 미스테리 영화일것만 같았다. 그리고 포스터의 분위기에서 풍기는 냄새는 공포 영화일 것도 같았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면서 느낀것은 범죄심리극...수많은 일본의 범죄심리스릴 만화책를 보는 듯한 느낌있었다.
"녹색 원숭이가 세상을 지배한다" - 먼가 냄새를 풍기며 정신병자들은 폭탄 테러후, 모두 이 말을 외치고는 머리에 총을 쏴 자살을 한다. 마치 최면에 걸린듯한 듯...자신의 의지는 전혀 없는 듯..
'녹색 원숭이'...어디선가 들어본것 같지 않은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12몽키즈>가 생각이 났다...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왜 하필 원숭이인가~? <12몽키즈>에서는 전염병으로 인류의 불행을 기도했고, <천리안> 에서는 전자파로 인류의 불행을 기도했다. 나름대로 스토리는 있었다. 일본 만화는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봐도 스토리로 실망을 준 것은 없었다.
신경정신병원 원장 '유리'..쩝..천리안이라고 불리운다. 누가봐도 자상하고 안심이 되는 곱상한 여인... 이 여인은 그러한 심리카운셀링으로 환자들을 이용하여 인류에게 해를 끼치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이중인격을 지녔다. 정신적인 지주인 그녀의 조종에 의해 환자들은 연쇄 폭파 후, 녹색 원숭이의 지배를 외치며 최면에 의해 스스로 자살을 하고, 그녀의 능력을 존경해 그녀에게 심리 카운셀링을 배우는 항공자위대 파일럿 '마유키'
결국엔 이 둘의 한판 승부가 되어 버렸다. 원장 유리의 목적을 파헤치고, 그것을 막기위한 상황설정들이 참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다. 역시 만화처럼...ㅡㅡ^ 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펼쳐지는 액션... 홍콩 액션과 헐리웃 액션을 방불케하는...그리고...매트릭스 기법..ㅡㅡ;; 거기다가 미사일 발사 - 바뀐 비밀번호를 심리적으로 추리 해야하는 억지스런 스릴과 발사된 미사일로 부터 땅떵이를 지키기위한 초조와 긴장.. ㅋㅋㅋ 왜 이리도 억지스러운지...
그래도 그 동안 봤던 일본 영화 중에는 그래도 괜찬았던 것 같다. 범죄심리스릴이라는 장르인데도 스토리는 억지스럽지만 이해할 수 있었고, 이것저것 짜맞추고 모방하고 긴장을 주고 싶어하는 것도 걍 귀엽게 바줄수 있었다. ㅋㅋ 스토리가 이해가 안된다면 그것은 억지로 짜맞춘 난해함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