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이런 코미디 영화는 없다?
우리를 기다리는 저들을 보라 어서가서 웃기자?
1편보고 웃었으면 2편보면 죽겠다?
제발.... 이딴 식으로 홍보해 먹으면 도대체....
스크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박을 터트린 왕의남자를 보고 한국관객들이 엄청나게 발전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
어 쨌 든
지난해 가문의 위기에 이어 결국 또....
제 친구들 4명이랑 이 영화를 봤습니다.
저만 빼놓고 그 네명다 재미있다하더군요.
전 그 친구들이 보여준다길래 끌려갔고...
걔들은 일년에 영화관에서 영화 5~6편 보는 얘들입니다.
물론 그런 관객들에겐 재미있겠죠. 하지만 저 처럼 일년에 영화관에서 영화 서른편씩 보고, 모든 종류(?)의 영화를 다 섬렵하는 사람에겐 이 영화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는 영화입니다.
저가 일년에 영화관에 5~6번 가는 사람들보고 진지한 드라마장르나 지루한 사극. 멜로 이런거 보라는거 아닙니다. 위와 같은 사람들은 코미디영화나 블럭버스터만 보겠죠.
그러나 저와 같은 사람들은 형사도 보고 말아톤도 보고 선택도 보고 지구를 지켜라도 본다는 말입니다. 적어도 이런 영화들은 감독의 노고라도 보입니다. 이 영화 도대체 뭡니까??
소재가 없어서 조폭코미디 계속 만든다구요?
그럼 헐리우드는 소재가 남아돌아서 조폭코미디 안만듭니까?
그럼 일본에서는 소재가 남아돌아서 조폭코미디 안만듭니까?
우리나라도 홍콩의 무간도, 첩혈쌍웅, 영웅본색처럼 조폭영화를 멋진 사나이의 영화로는 못 만듭니까? 우리나라 조폭코미디만 보면 맨날 쌍욕만 하고 쌈박질이나 하는 것은 전세계 조폭중 우리나라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투사부일체의 감독을 비롯한 이때까지 조폭코미디를 만든 감독들 제발 각성하십시오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감독인 장준환감독. 영화의 평은 최고였으나, 흥행엔 실패했습니다. 망했습니다. 일부 영화팬들은 지구를 지켜라를 보고 장준환감독 이름 석자를 확실히 기억할 겁니다. 근데 "투사부일체"의 김동원감독. 대박났죠 이 영화.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중에 저같이 모든 장르의 영화를 보는 관객보다 일년에 영화관에 5~6번 가는 관객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물론 흥행이 잘 되야 차기작을 선택하는 게 더 수월합니다. 장준환감독. 물론 단편영화를 만들며 활약하고 있으나, 정작 장편영화는 아직 준비하지 않습니다. 만약 지구를 지켜라가 최단기간 400만 돌파했으면 장준환감독은 아마 장편영화 2편은 더 만들었을겁니다.
저는 영화감독이 장래희망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영화감독, 영화스텝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들도 물론 작품성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겠지요. 그런데 대한민국 영화계에서는 흥행을 해야 앞으로의 길이 창창합니다.
이런 시네마키드들이 장준환감독의 영화를 보고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지만 결국 투사부일체같은 영화를 만든다는 겁니다.
제발 각성하십시오
후대 영화인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이런 조폭코미디는 더이상 나오면 안됩니다
자기 이익 챙기려다가 후대 영화계 망하는 꼴 보고싶으면 계속 만드십시오
그렇게 되면 대종상 영화제 작품상 다섯칸에 조폭코미디만 올라갈테니
가문의 영광이 이번 추석때 3편이 나온답니다. 4편까지 기획중이라네요.
투사부일체도 3편 기획중이랍니다.
조폭코미디 흥행을 아예 전국 천명으로 하든가 해야지 정신을 차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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