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조폭코미디의 한계를 넘지 못한, 조금 씁쓸한 웃음 투사부일체
getina 2006-01-22 오후 1:38:05 637   [1]
 

시사회에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들이 무대인사도 나오구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웃깁니다.~~ 전편보다도 웃긴 부분은 쫌 더 강화된 것 같네요. 웃긴 에피소드를 많이 넣어서 웃음을 많이 유발한 것 같네요..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이용한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싸이) 이 부분이 가장  기발하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웃긴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하나도 안 웃깁니다. 오히려 역겨웠구요.


스토리도 전편과 거의 비슷합니다. 전편 내용을 좀 바꿨다 뿐인 듯합니다.

 

중간에 웃길려고 넣은 듯한 장면이 있는데, (춘자 나오는부분) 하나도 안 웃깁니다. 그건 쫌 실망했구요. 감독이 왜 그랬을까 생각했습니다.


영상 부분에 있어서는 그저 그랬습니다.


캐스팅과 배우의 연기 면에 있어서는, 일단 정운택과 김상중을 제외한 나머지 연기자들은 좀 연기를 감칠맛나게 소화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인 정준호와 주연급인 정웅인도 중간중간에, 좌중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뭐랄까, 스크린에 붕떠서 겉도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습니다. 한효주의 경우도 좀 어색했구요.


이야기는 조폭이야기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감동을 주려고 노력한것 같긴한데 조폭을 지나치게 미화한 점, 그리고 선악구도가 처음부터 너무 극명해서 스토리라인이 단순한점, 이 점이 좀 아쉽더라구요. 맨 마지막에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 뛰쳐나오는 장면에서는 우리 나라 영화도 헐리우드식 엔딩을 따라가고 있구나, 그 한계를 절감했구요. 하긴 단순한 코미디 영화에서 얼마나 심오한 것을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특성상(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학재단의 비리에 대해 소재를 삼은 부분은 좋았습니다. 요즘 법 개정 말이 많은데, 시대를 잘 탄 영화다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웃긴 영화지만 나름대로 슬픈 장면도 있습니다. 누가 죽고 울고하는 슬픈 장면이죠.. 아무래도 여성 관객을 노린 듯 하네요.. 하지만 보다보면 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그런 건 하도 많이 봐서 좀 질린 듯 하네요.



저는 사회의 어두운 면 몇가지를 부각시킨 점은 좋았지만 결국 조폭코미디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영화라고 일단 정리했습니다. 감동, 신선함, 이런 건 원하지 않고, 그냥 웃다가 오실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웃다가 나와도 거기 나오는 여러 사회문제 때문에 기분이 좀 더럽더라구요)


(총 0명 참여)
1


투사부일체(2006)
제작사 : (주)시네마제니스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2sabu.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2943 [투사부일체] 이게 모냐..-_-; freeloving 06.01.24 883 7
32941 [투사부일체] 너무 큰 기대였을까? 웬지 허탈한 웃음만... cadbear 06.01.23 622 3
32937 [투사부일체] 기대가 너무 컸는지.. (1) narsis121 06.01.23 721 2
32935 [투사부일체] 정말 스크린 쿼터 축소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24) kksms21 06.01.23 14033 30
32930 [투사부일체] 전편을 등에 업은 실패작 sheis 06.01.23 623 1
32929 [투사부일체] 시사회로 봤는데....글쎄....^^; violet1415 06.01.23 605 2
32926 [투사부일체] [딸기] 2편 보면 죽겠다?? 글쎄;; fx1000 06.01.23 708 2
32925 [투사부일체] 시사회 보구왔어요~ (1) narug 06.01.23 675 4
32921 [투사부일체] 조폭만 아니라면 유쾌했을지도 모를 영화!(스포일러 있음) songcine 06.01.23 631 0
현재 [투사부일체] 조폭코미디의 한계를 넘지 못한, 조금 씁쓸한 웃음 getina 06.01.22 637 1
32869 [투사부일체] 기대는 금물!!! 하지만.. 강력한 웃음 바이러스를 원하신다면 강력추천!!!^^ (4) sayonala83 06.01.21 1824 5
32858 [투사부일체] 꺄악!!!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3) jhys1 06.01.21 1115 2
32855 [투사부일체] 시사회 후기 eogus83 06.01.21 950 5
32854 [투사부일체] 전편과의 차이점은? 뭘까요??? (1) sucider 06.01.21 791 4
32849 [투사부일체] 전편과 똑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영화 maymight 06.01.21 879 3
32848 [투사부일체] 계교생의 제대로 망가지기~ bokjinu 06.01.21 511 2
32847 [투사부일체] 시사회를 다녀와서~ ktln282 06.01.21 601 2
32846 [투사부일체] 시사회 후기 kyeonn 06.01.21 611 1
32845 [투사부일체] 그냥 부담없이 웃을 수 있었던 영화 (1) tansil87 06.01.20 761 4
32844 [투사부일체] 투사부일체 시사회후기 ㅋ jin3805 06.01.20 714 5
32833 [투사부일체] 교생과 보스와 사람 fr-lemonade 06.01.20 840 9
32827 [투사부일체] 너무 쉽게 만들어서인지 열정을 볼 수 없다! (1) mijkim 06.01.19 877 2
32823 [투사부일체] 웃기엔 좋은 영화 pico1004 06.01.19 702 3
32817 [투사부일체] 전작만큼만 기대해도 낭패다 wishtogo 06.01.19 1244 3
32812 [투사부일체] 인감미가 느껴지는 남다른 조폭 계두식 (3) piamania 06.01.19 1164 3
32790 [투사부일체] 안일한 속편이 주는 아쉬움 (6) godard 06.01.18 6595 19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