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비디오 아티스트이면서 노인 전문 택시기사인 여자,딴 남자에게 간 아내와 이혼하고 아들둘과 사는 외로운 남자.너무 일찍 성숙해버린 아이들,완벽한 캐리어 우먼이지만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여자.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외로움과 호기심에 가득 차 있어 자신들도 모르게 돌출행동을 하는 사람들.감독은 이들의 일상생활을 유쾌하면서도 잔잔하게 표현했습니다.좀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치고는 재치와 유머도 넘쳐나고 재미도 있었지만 결국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잔잔한 배경음악은 이따끔씩 졸렸고 서로 연결되면서도 다른 생활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작년에 개봉했던 새드무비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루다가 전체적으로 산만해지고 어느 한 이야기만 집중적으로 다루다가 딴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져버린 것 같았습니다.매니아나 영화팬들에게는 좋은 영화일수도 있겠지만 대중성은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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