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감독 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에서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노인 전용 대리 운전사로 신발 가게 판매원을 짝사랑하는 크리스틴 역을 직접 연기한 미란다 줄라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존재인 것만 같고 친구가 있으면서도 외로움에 허덕이는, 이른바 ‘소통의 부재’로 힘겨워 하는 현대인들에게 놀랍도록 따뜻한 위안을 전해줬던 그녀가 6년 만에 선보인 신작 <미래는 고양이처럼>에서 또 한번 자신과 꼭 닮은 캐릭터 ‘소피’를 연기한다. 기발함을 넘어 괴짜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불만스런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에 맞서 솔직하고 대담하게 변화를 모색해 나가는 소피는 관객들에게 영화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로 각인될 것이다.
Filmography <미래는 고양이처럼>(2012), <미 앤 유 앤 에브리원>(2005),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까?>(2005)(단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