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YAGGO](벨파고)악령이 살아났다. 감독: 장 폴 살로메 주연: 소피 마르소, 프레데릭 디팡달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미이라의 악령이 살아난다. 1935년 그 당시 이집트의 어느 무덤을 발굴하여 찾아낸 이름모를 석관을 싣고오던 배의 승무원이 몰살하는 참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석관속의 미이라에서 악령이 다시 부활한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 건너편에 살고 있는 리사(소피 마르소)는 어느날 밤, 알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려 지하 공사장을 통해서 박물관으로 들어가고, 그 석관속의 미이라를 만나는 순간 벨파고(악령)의 침입을 당하게 된다.
이제 리사의 몸속에 벨파고가 자리잡게 된다. 밤만 되면 리사는 루브르 박물관을 휘젖게 되는데... 경비요원들이 벨파고와 눈을 마주치기만 하면 그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두려움이 현실로 나타나서, 자신을 자해하는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과연 리사는 벨파고의 지배에서 벗어 날수가 있을까? 리사의 연인이자 24시간 전기수리공인 마틴( 프레데릭 디팡달)은 벨파고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과연 어떻게 될까? 벨파고 전문 수사관인 벨락(미셀 세로)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까?
죽음의 강을 건너지 못한 불쌍한(?) 악령이 구천을 맴돌다가 리사의 몸을 빌려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 악령을 잠재우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프랑스판 미이라 영화이다. 루브르 박물관 내부를 두루 살펴 볼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내부 사진촬영 조차 금지된 곳인데, 이곳에서 영화를 촬영한 살로메 감독, 정말로 대단한 인물이다. 박물관 내부의 촬영은 신비로움 그 자체이며, 야간의 조명과 분위기는 독특하기 그지 없으며 거의 환상적이다.
지난 여름 국내 극장가를 강타한 미국판 '미이라 2'의 컴퓨터 그래픽남용에 다소 식상한 영화팬이라면 이번 가을엔 프랑스판 '미이라'영화인 '벨파고'를 놓치지 말고 꼭 한번 보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들 마음속의 영원한 연인, 소피 마르소의 그 아름다운 모습도 놓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