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 서툰 말괄량이 칼럼니스트, 음악광인 고집불통 라디오 DJ. 레코드판 한장이 그들의 운명에 마법을 걸었다...
월경(月經)이라는 제목의 개성넘치는 칼럼으로 독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 루나 오. 겉으로는 말괄량이에 다혈질인 그녀지만 속으로는 첫사랑의 상처를 품고 있다. 어느날 우연히 들른 골동품 가게에서 그녀는 자신이 첫사랑에게 선물했던 레코드를 발견한다. 자기 선물을 팔아버린 옛 애인에게 분개하며 레코드를 사들이려 하지만 이미 낯선 남자가 레코드를 예약해 놓은 상태.
남자는 가게 주인이 아무리 사정해도 레코드를 양보하지 않는다. 그는 'LP특급'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기절정의 DJ 쯩영이었는데, 독설가인 쯩영은 그날 저녁 라디오에서 루나를 가리켜 떠난 사랑에 목매는 철부지라고 빈정거린다. 낮의 일로 기분이 상했던 루나는 몹시 화가 난 나머지 다음날 칼럼에서 그를 냉혈한이라며 비난한다. 루나의 칼럼을 읽은 쯩영. 그날 저녁 방송에서 그녀의 칼럼 제목을 빗대 루나가 '월경 히스테리'에 걸렸다며 독설을 퍼붓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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