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칼럼니스트 '루나 오' 와 LP특급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인기DJ '쯩영' 사이의 치열한 한판대결이 이영화의 주 줄거리인데... 결국 미움이란 사랑의 감정으로 변화되는 전조임을 알수 있는 영화이다.(미움과 사랑은 종이 한장 차이이다.) 낡은 LP판 한장으로 이들은 만나고 서로를 비난하며 신경전을 펼쳐 나가는데... 이로 인해서, 헤어졌던 옛날 애인도 다시돌아오고, 현재의 애인도 딴짓하다가 들통나고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이도 저도 아닌, 미워했던 그 사람이 진정한 사랑임을 뒤늦게 깨닫는 영화이다.
1998년에 데뷰작으로 '친니친니'를 만들어낸 홍콩의 명감독 해준문의 신작 '소친친'은 젊은 세대들이 꼭 한번 보아야 할 영화이다. 과연 사랑의 감정이 어디서 싹트는 것일까?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사람을 만나게 되는가? 바로 당신의 일상사에서, 흔히 지나치는 일과중에서 어느날 갑자기 그 사람을 만나게 되고얼마든지 사랑의 감정은 생겨 날수 있는것이다. 길 잃은 강아지 한마리때문에 음반 판매점 여주인과 개 주인이 사랑을 하게 되는것 처럼..
루나와 쯩영도 낡은 음반한장으로 해서 미움은 시작되고 이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영화중에 나오는 에디뜨 피아프와 냇 킹콜의 노래들은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주는 또하나의 선물들이다. 해중문 감독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이 영화를 제작했다'는 말처럼 시종일관 부담없이 웃으면서 볼수 있는 가벼운 영화이다. 개봉되면 다들 한번씩 보시기 바란다. 특히 젊은세대로서 사랑을 그리워하는 나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