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 안하고 본 영환데, 굉장히 인상깊고 좋았다. 영화 시작부터 펼쳐지는 이연걸의 액션은 역시 그의 이름값 답게 화려했고, 이연걸의 내면연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이연걸이 헐리우드에 진출해서 찍은 영화들을 보면 내면연기가 절제되고, 대사도 거의 없고 액션에만 치중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던데 영화 <더 독>은 화려한 액션 뿐만 이연걸의 내면연기까지 잘 나타난다.
이 영화의 장르가 액션이지만 액션보다 휴먼드라마 쪽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한 사채업자에게 어릴때 부터 감정도 없고 세상물정도 모르는, 오직 싸움만 할 줄 아는 싸움개나 다름없이 길러진 대니(이연걸)가 세상을 알아가고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찾아가는 한편의 휴먼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이연걸과 더불어 인간미가 넘치는 배우 모건프리먼의 시각장애자 연기도 일품이었다. 영화속에서 대니(이연걸)가 세상을 알아가고 가족의 사랑을 느끼도록 돕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정말 잘 소화해 냈다. 이 영화에서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극중 과거 대니(이연걸) 엄마의 이야기 관해 구체적 설명이 부족해서 개연성이 약간 떨어져 보인다는 점.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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