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는 오늘 20년전 남한에 그토록 오고 싶어하던 한 사람을 찾아 떠납니다..."
이 대사가 꽤 맘에 들었고 대사가 깔리며 전투 준비를 하는 영상은 내겐 감동이었다.
정말 내가 극중 이정재가 된 느낌이랄까...?
스케일도 대단했고 적당한 감동과 회색빛 도시에 두 배우의 쓸쓸함은 볼만했다.
장동건이 연기한 최명신의 울분은 나도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정말 저 상황이 되보지 않고서야 뻔한 이야기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걸까...?
한사람의 아픔이 터지면서 '그렇지 저게 전쟁이지' 라고 느꼈다.
특히나 태풍이라 영화에서의 배우의 역할은 컸다.
배우에 비해 영화가 부족하다고만 느꼈다면 세배우의 카리스마를 덜 발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고 여겨진다.
배우덕도 감독의 능력이니까.
한번쯤은 봐도 싶지한 영화가 아닐까...? 오랜만에 긴장하고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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