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과연 나에게 해준게 뭐였는가? 조선인이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난 괄시와 조소에 헤매여야 했다. 그래도 국가에 누가 되고 싶지는 않다."
어린시절 하늘을 날아 보겠다는 꿈을 가진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조선시대에 가정일에 몰두해야 하는 수 많은 여인들의 행보를
뿌르치고 어렵게 일본행을 감행하고, 혼자 힘으로 독학하여 비행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게된다. 우리 현실보다 이런 트인 문화에서
일본은 여성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던 느낌이다.
다리도 못내놓고 머리 자르는것도 불경시 되던 조선 사회에서
그녀는 한 여인에 불과했겠지만 일본에서 그녀에게 기회를
무궁하게 열어 주었고, 열심히 생활한 그녀는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게 되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그런 모슴에 반해버린 빈민 자재의 눈에 들었고 많은 도움도 받았으리라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던 시점에 그녀의 꿈과 결혼을 두고 고민하던
그녀의 고초도 느껴진다.
항일운동과 상반된다는 일장기를 흔들었다는 아쉬운 여론몰이들이
있지만 한마디로 말하고 싶다. 연약한 그녀를 돌아봐준 한인은
없었다. 단지 그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고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몸부림에서 작은 실수(의도적 외압)를
지금 현세의 사람들이 나무랄수는 없다.
영화는 영화로 봐줘야 한다.
우리기술로 항공영화를 이렇게 타이트하게 만들수 있을까?
손색없는 카메라 돌라가는 기법이 추천하고 싶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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