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풍'의 안좋은 평들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태풍'을 본 소감입니다.
약간 이 영화를 보면서 소름이 끼쳤던게...
전형적인 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화 분위기를 내보려고 배경음악을 깔았는데
(헐리웃 영화 보면 자동차 추적씬같이 긴장감있는 장면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같은 배경음악 있자나요)
그 음악이 너무나도 어설프고, 유치하다고 할까요?
마치 헐리웃 블럭버스터 분위기를 내려고 했는데, 70,80년대 TV외화 시리즈에 나오는 자동차 추적씬 음악 같다라고나 할까?
왜 너무 어설프고 유치하면 소름이 끼치자나요... 듣다가 못견뎌서 짜증썩인 감탄사가 나올정도였음.
만약 미국인들이 이 영화를 보면 우리가 태국이나 동남아 국가 영화 보듯이 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고...
그리고 배우,
장동건, 멋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쓰캐스팅이란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이정재는 제대로 된 캐스팅같았음.
시나리오,
긴장을 안하고 봐서인지 줄거리를 확실하게 캐치를 못했음.
중반 이후로는 그나마 대충 이런 줄거리구나 짐작은 갔는데... 초반에는 무슨 내용인지....
그냥 비쥬얼한 액션영화로 봐야겠다 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스토리 따라잡는데 포기하게 만듬
그나마 이 영화에 점수를 주려고 해도 마지막에 이 영화에 엄지 손가락을 내리게 된 이유는 마지막 엔딩씬때문이었음.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을 해서 그런지 갑자기 영화 엔딩에 웬 캐롤이 나오는지...
악당들 다 물리친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 엔딩씬도 아니고...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 팍 듬.
장동건과 이미연의 바닷가씬에서 끝났으면 그나마 점수를 덜 까먹었을텐데...
마지막엔딩씬으로 인해 이 영화는 점수를 다 까먹었다고 생각됨.
그나마 맛있게 먹어놓고 후식 이상한거 먹어서 입맛버리고 속버린 꼴...
이상 솔직한 '태풍'영화 감상이었습니다.
일반관객과 평론가가 모두 높게 평가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일반관객은 욕을 하고 평론가들은 찬사를 보내는 '형사'같은 영화가 있는가 하면,
일반관객은 모두 좋아하는데 평론가들은 시큰둥한 영화도 있죠... '동막골'정도?
그런데 일반관객과 평론가 모두 쌍엄지를 내리는 이런 영화가 엄청난 돈을 들인 우리나라 블럭버스터라니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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