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 나오는 예고를 보고는.. 뻔한 영화구만 하는 생각을 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 12시 심야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안을 가득채운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의자에 파묻힌 내 몸이 너무 편안한 관계로.. 차마 중간에 일어나지 못하고 끝까지 보고 나왔다.
창작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건 이도 저도 아닌.. 완전 B급 영화를 표방하고 짜임새 있게 웃겨 주던가.
아니면 정말 리얼한 어떤 면면들을 보여 주던가...
무리한 오버와 어설픈 리얼함에 정말 어이없는 조연.(대체 왜 고무보트에 튜브끼고 뻗은 장면을 넣어야만 했을까..)
잼있는 것도 한두번 써먹어야지.. 왜 화장실을 세번씩이나 가게 만드냐고..
정말이지 빨리 영화가 끝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려 보긴 처음이었음.
제발이지... 혹시라도 하는 생각에 이 영화 보실려는 분들은 제발 참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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