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설정이
좀 애매하다.
농촌 총각을 내세웠는데....쩝...세상에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할정도로
약간은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
순수한 사랑=농촌 총각이라는 공식도....좀 진부한 면도 있긴하지만
뭐....그정도 단점은 애교로 넘어갈 정도로 영화는 괜찮다.
내 생각에 작가는 도시생활과 영악해질대로 영악해진 사람들
그리고 연인들의 사랑에 진저리칠 정도로 질린 것 같다.
작가는 이런 세상에도 아직도 순수한 사랑이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
척박한 세상과 서로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랑들로만 넘쳐나는게
이 세상인게 사실이지만....작가의 의도대로 가끔 주인공처럼 순수한 사랑을 꿈꿔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청량음료 같다고 할 수 있다.
칼칼한 목을 알싸하게 축이고 그 순간은 황홀감을 느끼지만 이내 다시 목이 칼칼해져오는....
현실로 돌아와서 약간 씁슬함을 느끼지만....그 뒷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무리함이 없는 코믹한 장면과 어색함이 없는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진솔한 내용이 잘 어울러진 재밌는 영화이다.
(그런데.....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정재영과 유준상....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준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그들의 망가진 몸매(일부러 망가뜨린건지?--a)의 과다노출로 인해....
이미지 관리가....--;;특히 유준상....CF에 치명적인 영향이나 있지 않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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