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라는 영화..
이 영화는 개봉하기 전부터 아니.. 만들어지는 단계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케일과 엄청난 제작비와
사람들의 인지도와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만으로도..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온 영화다..
나도 그 사람들중의 하나였는데.. 무척이나 떨려하며,, 시사회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어제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던 태풍의 시사회를 보고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정말 괜찮은 영화였다.
이영화는 월남을 하려다 거부당하고.. 다시 북한사람들에게 넘겨지게 되면서..
가족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봐야했던..같은 민족.. 남북,, 모두에게서 버림을 받게 된.
11살 남자아이가 오직 한반도를 향한 복수심을 키워가며 어른이 된다...
현대판 해적이자, 그 우두머리인 씬(장동건)은 복수의 날을 준비하며 한반도를 위협하게 되
고,, 한국에서는 대위 세종(이정재)을 차출하여 씬을 찾아내 막고자 한다.
한반도를 향해 칼을 겨누는 씬.. 한반도를 지켜야하는 세종.. 같은 민족의 피가 몸속에 흐르고. 같은 언어를 사용
하는데.. 서로에게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 두사람은 비록 서로 칼끝은 겨누고 있지만 마음속에서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만났었더라면.. 친구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자리잡고있다..
지금도 이따금씩 보도되곤 하는 월남 소식에.. 아..북에서 사람들이 남으로 넘어왔나보구나.. 힘들게 왔겠네..
이정도에서 끝내곤 했었는데..이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죽기살기로 월남을 하는 사람들과....
남한에 대한 기대.. 또 그속에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다시 북으로 가야했던사람들의..
한과..슬픔도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영화에서 씬의 복수심으로 가득찬 눈빛은.. 그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해주는듯 했고...
크나큰 복수심만큼 너무나도 강렬한 눈빛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씬의 누나역을 맡았던 이미연과.. 씬과 끝까지 함께 하는 외국인 친구 두명.. 다른 배우들도 모두
연기력도 뛰어났고.. 조연이었지만.. 계속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너무 멋지게 역할을 소화해낸 모든 배우들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장동건이라는 배우.. 그저 얼굴만 잘생긴 배우가 아닌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로 더욱 다가설수 있게 될 영화가
될것 같고.. 이정재라는..배우.. 나는 그동안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번 영화를 계기로.. 다르게 보게 되었다..
연기력은 물론...카리스마넘치는 배우로..
내 주관적인 소견으로는 이 영화가 흥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블록버스터 태풍이라는 영화는 장동건의 눈빛, 이정재의 새로운 발견... 이미연의 탄탄한 연기력과
외국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로~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나의 크나큰 기대를 져버리지 않아줘서.. 너무나 고맙다..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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