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어둡고 어려울 시기가 올거다、모두 조만간 옳은길과 쉬운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거야‥ 하지만 이걸 기억하거라, 너에게는 친구들이 있다…너는 혼자가 아니야、」
<반지의 제왕>에 비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해주던 해리포터시리즈가 어느샌가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 어른이라고 불러야 할 주인공들의 변화처럼 보다 성숙해지고 방대해진 스케일, 거기에 더 다양한 볼거리와 캐릭터들까지‥
늘 기대를 안고 보는 영화는 실망할 확률이 더 크지만 해리포터는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화는 해리의 꿈으로 부터 시작된다… 볼트모어가 등장하는 그 꿈은 해리에게 큰 공포를 안겨주고 이런 장치는 전작에 이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법대회、 불의 잔은 시합에 참가할 자격이 해리를 지명하고 늘 그렇듯 해리는 사건의 중심부에 서게된다. 그리고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들과 잘 짜여진 플롯、
전작들과 거의 비슷한 패턴이긴하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그런 영화의 재미를 더 하고, 더 나아가 실제인지 CG인지 구분이 안가는 장면은 보는이를 압도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실 나는 영화가 재미있건 없건 혹은 작품성이 있건 없건 간에‥ 눈요기거리만으로도 해리포터시리즈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난 소설을 읽지 않았다… 덕분에 4권을 2시간30분안에 꾸역꾸역 쑤셔넣다 잘려나간 에피소드들로 인한 실망감을 맛 보지 못했다. 다만 앞서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도 그다지 성장하지 못한듯 연이어 긴장한 모습만 보여주던 해리에겐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해리와 친구들. 어딘지 모르게 예민한 그들의 모습은 충분히 현실감있게 그려진것 같아 보기 좋았다…
이제 부활한 볼트모트와 해리포터. 벌써부터 다음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개봉이 기다려진다…
P.S 예전의 풋풋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좋았건만…외국아이들은 너무 빨리 크는게 흠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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