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이 700만명이란 숫자는 어마어마한 감히 함부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숫자임에 틀리없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극장가에 걸려있는 영화들을 생각해 본다면 이런 수치 따위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듯 보인다 사실 엄청난 수치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미 그 기록을 깨고도 남는 몇몇 영화들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는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 프랑스란 나라에서 700만명이라면 과히 대단하지도 않는 수치인데도 괜히 우리가 듣기엔 대단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과연 그런데 그 말이 맞을까???
우린 광고의 진실과 거짓에서 과연 얼마나 웃고 또 울어야 할까? 아니 과장된 것이 광고의 진실인걸 앍겠지만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보여지는 것도 어느정도 형평성이 맞아야 되는 것이 아닌지 다시금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을 해봤다 특히나 그보다 더 중요한건 우리의 관객의 선택이 더 중요하단 걸 새삼스례 느낀 영화다
늑대의 후예들… 첨에 영화의 도입부는 상당히 음산함으로 시작한다 한 여자의 처졀한 죽음과 비명소리로… 금방이라도 뭔가 일이 터질듯한 분위기를 연신 내풍기듯 하지만 왠지 모르게 외부에서는 시끄럽지만 내부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전부였을까? 또하나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 왠지 모르게 고풍스럽고 품격있는 그네들의 풍습에 한편으론 보기 좋고 또 한편으론 상당히 얄미우면서도 부러웠었는데 왜 그런것일까? 프랑스의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마치 헐리웃 영화를 그대로 차용한 듯한 이미지들이 곳곳에 눈에 띄어 상당히 내눈을 피곤하게 했다 이제는 프랑스라는 자신의 조국의 이미지와 상징들을 최고라고 자부하는 이 나라에서 이런 일이… 왠지 황당하면서도 이런게 어쩔 수 없는 영화적 흐름이란 생각에 사뭇 가슴이 아파온다 게다가 그 무섭도록 중반 이후까지 우리를 압도한 그 야수라는 괴물은 또 어떤가… 오호 이런… 완전 사람을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입체적 모형 하나 그냥 딸랑 만들어 놓은 듯이 싱겁고 맥이 딱 풀려 버린다 차라리 우리 영화인 티라노의 발톱에 나오는 괴물이 더 훌륭하고 멋있게 보였다 이런 몇몇가지 이유들 때문에 영화의 맥이 딱 떨어졌는데 그래도 이 영화에서 빼놓지 않으면 안될 요소들이 있다 그건 끝까지 알 수 없게 비밀로 붙여진 그 늑대의 후예들이 결국엔 결국엔 그 내부에 있었다는 사실… 사실 이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개도 허술하게 괴물이며 애기를 끌고 갔던 것일까? 아니면 우리를 충분히 딴대로 눈을 돌리게 한다음 그걸 이용해 이 부분을 보여주려 한 것일까? 그건 알 수 없지만 약간은 실망스러운 영화다
예전 같으면 프랑스 영화하면 떠오르는 것이 왠지 모르게 신선함과 그리고 궁금증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나라의 영화와 별다를 바도 없다 그저 그저 평범하고 무난할 뿐이다 그 옛날 궁금증을 만들었던 영화적 요소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약간은 난해한 요소가 있고 우리 정서에는 조금 안맞아도 그네들만의 특유의 영화적 냄새로 그 요소들을 좋아했는데 이젠 점점더 찾을 수 조차 없다 왠지 모르게 아쉽고 또 서글픔이 밀려온다
이 700만명이란 수치는 정말 맞는 것일까??? 의문만이 남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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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후예들(2001, Le Pacte des loups)
제작사 : Le Studio Canal+, David Films, Davis Films, Eskwad, Natexis Banques Populaires Images, Studio Image Soficas, TF1 Films Production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lepactedesl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