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U.S.A 대회 사건에서 잠입수사를 하여 범인 검거를 하는데 대성공을 하고 순식간에 대중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그레이스 하트.선머슴에서 늘씬한 미인대회 출전자로 대변신했던 그녀.사건 해결 후 원래의 본직으로 돌아와 다시 일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유명세 때문에 번번히 수사에 실패를 거듭하고 애인한테까지 차이고 만다.큰 상처를 입은 그녀는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더 이상 현장에서 일할 수 없다는 국장의 제안에 따라 FBI홍보요원으로 나서면서 다시 우아(?)하고 늘씬(?)한 미녀로 변신한다. 그러다가 미스 U.S.A사건 때 친해진 친구가 납치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라스베가로 날아간다는 줄거리.이 과정에서 역시 코미디 영화답게 실세없이 엉뚱하고 엽기적인 행동들로 폭소를 선사한다.파트너인 거의 깡패 수준인 플러요원과 함께 으르렁 거리고 사사건건 옥신각신 하는 장면들은 이 영화들의 가장 큰 재미요소입니다.자신보다 두 배는 더 큰 남자들을 순식간에 넘겨버리는 두 여자 요원들의 육탄전은 남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버디물 못지 않다.남자에게 절대로 지지않는 자신감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이 남자 못지 않는 대활약은 정말로 눈이 부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싸움이 너무 반복됐고,갈등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화해를 나누는 과정은 너무 뻔해서 지루하기까지 했다.중반부 들어서는 내용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산만하고 정신없는 삼류코믹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았다.짜임새도 엉성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짜증만 났다.전작의 후광만 믿고 제작된 다른 속편 영화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산드라 블록과 레지나 킹은 나름대로 투혼을 발휘하며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시나리오가 연기에 따라가지를 못하니 아쉬울 뿐이었습니다.특히 레지나 킹이 후반부에 티나 터너의 노래를 립싱크 하는 장면은 정말 이 영화의 명장면 중의 하나입니다.처음부터 옹고집의 목석처럼 출연했던 그녀의 깜짝변신은 정말 놀라웠습니다.또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산드라 블록.카메라가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할때마다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지만 너무 나이가 들어보이는 삭아 보이는 얼굴엔 좀 부담감을 느꼈습니다.화장발로 속일 수 없었죠. 이 영화는 괜찮은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수준미달이고,졸작이라고 하기엔 너무 재미가 있습니다.좀 괜찮은 시나리오 아래에서 제작되었다면 좋은 영화가 탄생했을텐데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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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에이전트 2 : 라스베가스 잠입사건(2005, Miss Congeniality 2: Armed and Fabulous)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