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남들은 재미있다고 야단법석인데 혼자만 독불장군처럼 아무런 느낌없이 냉냉한
반응을 보인다면 조금은 당황스럽고 서글퍼진다. 광고 카피에서 흘러나오는 문구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고 "정말 그럴까?"하고 오기를 발동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반전 영화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관객의 허를 찌르는 작품들이 계속해서
만들어 질것이다. 이제 어지간한 반전으로는 관객들의 허기를 달래기는 힘든 지경으로
전환했고 조금더 강하고 피부에 와닿는 고난도의 반전을 찾는다.
관객은 어느덧 반전이란 것에 만성이 되어 어중간한 엔딩은 가볍게 콧방귀로 흘리며 "시시
하다" "허무하다" 이게 무슨 반전이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영화 시나리오를
만드는 작가들도 골머리가 꽤나 아플 것이다. 이젠 흔히들 반전하면 식스센스와 비교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반전이라 광고까지 일삼는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서 무감각해
졌지만 개인적으로 반전 영화중 가장 취향에 맞았던 작품은 톰 베린져가 주연한 "가면의
정사와 에드워드 노튼의 이름을 뇌리에 각인시킨 "프라이멀 피어" 류가 기억에 남는다.
관객의 취향이 워낙 각양 각색인지라 반대로 이런류를 싫어하고 비평하는 반대 의견을
가진 관객도 존재할 것이다. 분명 스켈리톤 키는 하나의 잘짜여진 시나리오를 내포한 작품
임에는 분명하지만 허를 찌르거나 반전다운 반전은 실감할수 없었던 평범하고 흔한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이말 또한 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라 말하고 싶고 귀에 담아두지 말고
그냥 흘려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