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허하고 몽롱한 느낌이 좋다...
별의미없이 유유하고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살아가고있는 주인공들이 좋다..
여명은 자신이 먼저 상처받기 싫어 일부러 미리 상대를 차단하고
거리를 두며 기억을 하지 않아버린다.
사람간의 관계는 기억으로 이어진다. 그관계를 부정한다..
원하고도 있지만 원하지 않고도 있다..
오묘하다.
나또한 저렇게 살아가고 싶긴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벽은 너무나 높고 두텁기만하다.
들어오면 다시 빠져나올수 없는 제3세계로 향하는 구멍이 보이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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