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마트에서 일하는 남자.늘 말도 없고 조용히 사는 이 남자는 40살이다.아침마다 남자들의 생리현상을 보이며 침대에서 일어나고 데이트도 안 하고 직장과 집만을 왔다갔다한다.이 남자의 유일한 취미는 액션 피규어 수집과 게임밖에 없다.그러던 어느 날 직장동료들과 카드게임을 하다가 직장동료들에게 성적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고 친구들은 그의 숫총각탈출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헐리웃식 섹스코미디를 이따금씩 보긴 했지만 역시 미국식 성적농담은 언제 들어도 민망했습니다.현실감이 있도록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그것을 토대로 만들어져 안쓰러우면서도 너무도 웃긴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숫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리치는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갖가지 좌충우돌 소동은 그야말로 웃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하지만 웃으면서도 너무 민망한 성적농담이 거리낌없이 난발해서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신세대 스타들이 출동한 섹스코미디영화와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주인공의 나이가 40대로 바뀐 것 뿐 이었습니다.하지만 신세대들에게 인기있는 스타가 아닌 40대의 배우들을 캐스팅해도 신세대가 출연한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다는 것은 인정할만했습니다.극장에서 보기보다는 비디오로 보기에 딱맞은 영화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