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작은 칠검하천산이라는 무협소설로 양우생이 원작이다.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중국 무협소설의 대가로
3인을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김용과 고룡 그리고 마지막 한명이
양우생이다.
스토리가 전형적인 무협영화고 또 난세를 구하는 영웅의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워낙 원작자체가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무협소설의 한 전형을 이룩해낸
작가의 것이라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이 영화에서 무엇에 주목해야하는가.
안타깝게도 이점에 대해선 별로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액션에서는 주목할만하다.
서극감독이 '칼'부터는 와이어 액션을 극히 제한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 경향은 이어진다.
이번엔 무기의 표현에 집중을 했다.
7개의 검의 특성을 아주 개성있게 잡아냈고 다양한 액션을 선보여준다.
격투신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절제된 화려함을 선보인다.
특수효과나 음향도 액션을 살리는데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안타까운건 양우생의 그 방대한 원작을 담기엔 두시간은
확실히 무리다.이건 당연한거겠다.
그리고....7명의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모두 살리기에도 2시간은 정말 부족하다.
차라리 단 몇몇인물들에만 집중해서 이야기를 끌어갔으면 더 나았을 듯 싶다.
7명 모두의 이야기를 애써 끌어가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깊이가 얕아지고
유기성이 떨어지며 특정 인물에 대한 감정 이입도 떨어진다.
영화의 만듬새는 참 좋은데 사람을 흡입하는 매력에선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견자단의 어색한 한국어야 뭐...현재 어릴때 해외에서 자란 교포들도 한국어가 서툰것과
비슷한 선에서 이해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니까 특별히 문제삼지 않고 보았다.
뭐....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다지 나쁘진 않은 영화인것은 확실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정도 영화론 홍콩무협의 부활을 꿈꾸긴 역부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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