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을 기다리게 한 시사회 였지만...
더군다나 주최측의 한마디 사과도 없는 시사회 였지만...
집에 갈 버스조차 끊길 위험을 감수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느껴볼 심산으로 30분의 시간을 발을 동동굴러가며 기다렸습니다.
드뎌 영화시작...아~ 시작한다...어디한번 사랑이야기에 빠져 봅시다...
그런데 빠져 들려고 아무리 기다려도 당최 어디에서 빠져들어야 될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습니다.
당최....당최... 무엇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건가여?
어른 조인영이 띠동갑 아이를 사랑하는것이 정당한 것이라는걸 보여주고 싶은건가여?
아니면 첫사랑은 사랑니처럼 아프다는걸 보여주고 싶은건가여?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이...
어른 조인영이 어린 학생에게 껄떡 대는거...
초반부터 아무런 감정 교감도 없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나중에 첫사랑과 닮았다고 나오긴 하지만 그게 모텔을 데리고 갈 정당한 이유가 될수 있을까여?)
무턱대구 나오니 대략 난감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설명도 없고...억지 웃음에...머가 먼지...
그리구 어린 조인영이 나올때 쓸데없이 왜케 카메라를 흔들어 대는지...멀미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글고 왜케 싹둑싹둑 장면이 끈기는지...그것두 새로운 기법인가여?
제가 영화에 대한 이해력이 없는걸수도 있겠지만...
상식적으로...아니 일반적인 보통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동감할수 없는 첫사랑 이야기 같군여.
어떤 분은 재밌다고...잔잔하다고 글을 쓰셨지만...솔직히 영화보는 내내 제 주위분들은 탄식을 하더만여.
좋은 말을 써주고 싶지만 도저히 제 이성이 말을 안듣네여.. ㅡ.ㅡ
결론을 말하자면 이건 정말 녹색의자2에 지루함을 가미하고 양념까지한
도저히 부러워할수가 없는 사랑이야기입니다.
또한 순수함을 이용해 부도덕한 환상에 젖게 만드는 심히 정말 불쾌한 사랑이야기입니다.
(광고보신분 속지 마세여...플리즈~~)
제 주관적인 이야기이니 사랑니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에겐 죄송하구여.
그분들에겐 예쁜 사랑이야기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