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머라고 해야 좋을런지....

  사랑니를 보기전에..발랄하고 경쾌한 로맨틱코메디도..무지하게 쥐어짜는 슬프디 슬픈 멜로도 아닐것이다 라는 것만 보고 갔슴다..물론 제가 애용하는 '무비xx'와 인터넷배너속에 광고글귀를 참고한 정도만 알고 있었져..'해피엔드'를 감독했던 정지우 감독님의 특유의 신랄함이 과연 이번 영화속에서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도 잡지를 통해 궁금해 졌구여..그렇담 이번 영화 '사랑니'가 보여주는 사랑은..과연 무엇이었을까여?? 참..첫사랑이져...^^

이 글을 쓰는 데도 바로 옆에 '사랑니' 배너광고가 자꾸 거슬리네여...ㅎㅎ---------->광고속 카피를 대충 빌리자믄..여성들이 차마 꺼내지 못했던 성감대를 꼭꼭 찔러줄수 있는 진짜배기 모두가 부러워하는 솔직한 연애담을 김정은.이태성이란 배우를 통해 보여주겠다는데여??맞져??

영화를 보기전 바랬던 점은 소재에서 느껴지는 바로..몇달전 봤던'녹색의자'풍의 연상연하커플을 통해 사회통속적인 시선들을 말해보자는 듯한 메세지 강한 영화만은 아니길..부디...!! 에거~하지만 결과적으로 제 바램을 일시에 무너뜨리고 만 영화가 되버렸네여...쩝.. 내용전개상이나 인물간 연결고리나 인물의 성격..등 모두가 어이없는 웃음만 남발하게 만들고 전혀 첫사랑에 대한 첫사랑을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는 아니였다는 점이 참 실망스럽더군여.

(참고로..진짜 내용상 소재는 첫사랑에 대한 차~암 좋은 기억에서 빛어진 학원 수학담당선생님 조인영의 어린제자와의 사랑놀이..---->요정도 일 듯..)

현실적으로 따져들어가면 첫사랑을 빙자해서 어린제자를 꼬셔낸 것에 불과한 참으로 환상적인 영화임다..자세한 줄거리는 영화를 보셔야 할듯 해여..(쪼금만 말씀 드려도 참으로 큰 스포일러가 되네여..중간에 반전도 숨어있으니 꼭 놀래주시길..^^;;;;) 아무튼 정말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안좋게 만드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네여...

이건 생각이 보수적이건 개방적이건 간에 ..특히 영화니까 가능한 얘기라고 덮어주고 싶어도 통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웃고 넘어가기에는 상당히 제 자신이 불쾌해 지네여..'녹색의자'의 소재를 빌려와서 '연애의 목적'을 조금 빌려쓸려다가 안되니까 그냥 첫사랑 닮지도 않은 그 고등학생을 따~악 띠동갑 차이인 서른살 아가씨가 사랑하겠다는 건데..목적도 이유도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도 아무것도 관객들에게는 던져주지 않네여..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여??이건가여???

문제는..공감되지 않는 얘기를 하려고 했던 감독님의 의도와 그럼 이왕 꺼낸 얘기면 차근하게 이해 좀 시켜주시든가 하시져..영화 속 내에서 어떠한 첫사랑의 모습을 찾아보라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첫사랑에 대한 실망이 드러나고 좋아하는 고등학생 이석이 닮은 줄 알았던 첫사랑과는 전혀 닮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도 좋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진정 누굴 닮고 추억속에 누군가에 대한 대리만족에서 오는 감정만은 아니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인가여??(그러면 마지막 장면에서 고등학생 조인영은 다시 태어나면 이석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는데..그럼 죽은 첫사랑 이수는 잊고 현재의 이석을 사랑하겠다는 말이 되네여.. 넘 어려워서 받아들이기도 힘드네여...) 그럼 결국 첫사랑은 첫사랑일 뿐이다??

이 영화가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과연 첫사랑의 아름다움인가여?? 안타까움인가여?? 이도저도 아니면 환상만 간직하라는 건가여???   알고 계시거나 알고 계신분을 알고 계신분은 xxx삐리리번으로 연락기다리겠습니다...

진정 '사랑니' 는 내 몸과 같이 하는 동안은 왜 언뜻언뜻 아플수 밖에 없으며 아프기전이나 후에 뽑아버리면 시원해지는 것을 굳이 아파해야 할 필요까지 있는 지에 관한 연구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폭소클럽~마른인간에 대한 연구 x파일<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용...)

              이상 무비스트 vacho 였슴다....지금 너무 졸려서 횡설수설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