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질투는 나의 힘
요즘 본의 아니게 바쁜 관계로 영화도 많이 못 보고, 영화를 보고도 작품에 관해서 생각을 할 시간도 없고...사실 이 영화도 본 지 한달정도 지난 것 같은데,,.미뤄미뤄 지금에서야 기억을 더듬고 있다..
'올드보이' 의 거장 박찬욱 감독과 한끗차이 나늬 박찬옥 감독의 이 영화는 언뜻 홍상수 감독의 그런 사실주의와 닿아 보였다...첫 장면이라던가 영화가 지나가면서 남자와 여자의 관계라던가...
하지만 이 영화는 사실적인 화면에 덧붙여 어떤 더 깊고 복잡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물론 홍상수 감독님의 작품이 단순하단 건 단연코 아니다..) 이 영화는 어떤 연적에 관한 질투에서 그 사람에게 복종하고 결국엔 동화된다고나 할까,,,어쨌든 쉽사리 경험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다고나 할까...관객들은 영화의 이해를 줄거리의 기다란 전개보다는 어떤 한 장면 장면으로 읽어야 할 것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어, 이 영화에서 유명해진 대사 '누나 자지마요, 저도 잘해요' 에선 질투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또 후반부 자신이 질투를 한 문성근의 장례식에 가서 그의 집안일을 손수 해주고 그의 집에 그와 함께 집안에 길게 뻗은 그 장면에선 '음..어떻게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어려운 영화였던 것 같다..사실 영화를 본 게 좀 되서 그런것도 있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그림이 영화를 보고나서도 잘 그려지지 않았었다...
검색을 해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었던 것 같아 좀 위안은 되지만...
사실 마지막 장면도 난 별 뜻이 없게 봤는데, 의견이 분분하더라...
어찌됐든 사실적인 화면묘사와 미묘한 심리표현이 좋았던 영화였고 공감을 할 수도, 또는 하지 않을 수도...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영화가 많이 틀려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아님말구..^^;;
점수 : 78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젤 궁금했던...박해일의 예전 여자친구...끝까지 얼굴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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