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위기-형사-외출-웰컴투 동막골
스크린을 점령해버린 한국영화들의 러쉬로 사실상 볼만한영화를 접하기가 쉽지않은요즘입니다.
더욱이 저처럼 개봉한영화를 금새봐야 직성이 풀리는 영화팬들에겐
정작 새로운영화를 보기가 수월치가 않죠.
얼마전 신문기사에서 한국영화들의 파상공세에 밀려
해외영화들이 개봉일자를 잡기가 상당히 곤혹스럽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한국영화들이 극장을 점령하는 일이생길때면 그외에 개봉작들은 관람하기도 쉽지않더군요.
(랜드오브데드 작품도 진작에 관람하지않았음 놓쳤을정도니까요)
각설하고..
개인적으로 [마크윌버그]를 좋아하는터라 일찌감치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동안 여러작품에서 그를 만났지만
사실 [부기나이트]이후론 크게 어필된 영화가 없다고 봐야죠.(갠적인 생각입니다)
디카프리오와 함께한 [바스켓볼다이어리] 주윤발과 함께한 [커럽터]
조지클루니와 함께한 [쓰리킹즈][퍼펙트스톰]
팀버튼감독의 [혹성탈출]
심지어 박중훈배우와 함께한 [찰리의진실]
근사한배우들과 함께한 작품..그리고 팀버튼과 함께한 영화가 있었지만
어딘가 아쉬운배우중 하나인 마크윌버그입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중 [빅히트]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약간 비현실적인 설정과 4명의 킬러들의 영화에서
순진무구하지만 은근히 어리버리했던 마크의 모습이 상당히 맘에 들었떤 작품이죠.
내심 4브라더스영화를 보기전 자꾸만 [빅히트]가 생각나더군요
단순히 4명의 남자라는 이유만으로말이죠
영화의 내용은 무비스트에서도 일찌감치 알려진만큼..^^
[서부의 4형제/케이티 엘더의 아들들]이란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작품.
[입양으로 인해 친형제가 되어버린 흑백의 4형제가 강도로인해 살해된 어머니의 복수를 그린 영화입니다]
그유명한 디트로이트(에미넴이 주연한 8마일의 무시무시한 곳이었죠^^)
100여명의 문제아 들에 입양을 주선한 머서아줌마.
하지만 그중 4명의 아이들은 그누구도 받아들이지않았기에 직접입양을 하게되었다죠.
이 문제아 4형제는 인종을 초월한 가족애를 갖고있고 어머니의 사랑을 상당히 소중히 생각하는 인물들입니다.
그들에게 어머니의 존재는 자신들에게 유일한사랑이었기에
법도 상식도 이들에겐 거추장스러울뿐이죠..
더욱이 디트로이트에서라면 말할것도 없죠.
영화가 시작한후 마크윌버그의 캐릭터가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아니 반가웠죠..
머리는 똑똑한데 생각을 할줄모르는 단점이 있다는 어머니의 말처럼
영화속 4형제중 맏형인 마크의 모습은 상당히 어울립니다.
실제 마크윌버그 자체가 아웃사이더로서의 10대를 보냈기에 그런지
저는 이런 캐릭터로 분하는 마크윌버그가 반갑더군요.
어떠한 일에대한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선 형제들을 이끄는 리더쉽과 함께
무모한 큰형으로서의 모습이 상당히 거칠게 보이면서도
어머니를 잃은슬픔과 형제들을 생각하는 (영화속에선 막내를 무척이나 신경쓰는모습이 눈에띄더군요)
그의 모습에선 키는제일작지만 맏형으로서의 모습은 꽤 멋드러지더군요.^^
감독의 전작중 한편인 패스트&퓨리어스2에서 만났던 타이리스는
영화속캐릭터가 조금 18세이상관람가(?)캐릭터지만
근래 윌스미스이후 뚝끊어진듯한 젊은흑인배우들중 꽤 눈여겨볼만한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윌스미스처럼 가수출신이죠 ^^)
그외에 형제로 등장하는 배우들역시 영화의 흐름을 이어가는데 충분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영화는 복수라는 단어로 포장되어있지만..
무겁거나 거칠기만 하진 않습니다.
설정자체가 입양으로 인해 형제가 되어진 4명의 남자들이어서인지..
그들사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 모습들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할만큼
이영화는 웃음과 액션 그리고 가족에대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영화입니다.
비록 한국식번역으로 인해 몇몇씬에선 대사로인한 억지웃음이 아닐까 싶은 장면이 간혹 보이지만
이들 4명의 남자들이 형제라는걸 인식한다면 그다지 꺼려지진 않을듯 하군요
한가지! 서부영화를 리메이크해서인지.. 알고관람하신다면..
흐릿흐릿 풍겨지는 서부영화를 느끼실지도 모르겠군요 ^^
영화가 다끝나고 나서
이영화는 흑인들의 영화라는 느낌이 마니 들더군요.
그중에 중심이된 마크윌버그의 존재는..
그가 랩퍼출신이기에 가능한..
마치 [8마일]의 에미넴이 흑인들이 태반인 영화속에서 빛났듯..
굉장히 훌륭한 캐스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흑인들과의 영화에 그누가 어울리겠습니까?)
이런말이 생각나네요..
부모가 죽고난뒤에야 받은사랑의 깊이를 가늠하고 후회한다고..
이영화는 어쩜 단순한 이한마디를 거칠게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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