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과연 어떻게 받아 들여야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지 생각을하게 한다.
끝없이 죽음을 생각하는 남자(켄지)와
자신에게 남겨진 동생이 내 앞에서 사고를 당하는 여자(노이).
그 둘이 우연하게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몇일간에 걸쳐서 한장소에 머무르게 된다.
세상과의 이별을 항시 생각해 오던 그는 자신의 집에서
형이 죽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살인자를 자신이 처치하게 된다.
무언가를 항시 닦고 정리하던 그!
두명의 시체로 자신의 집을 들어서지 못하고,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두고온 가방으로 그녀와 만나게 된다.
서로가 각기 다른 아픔과 외로움을 가진 상태에서 만나는 그들...
서로 다른 국적으로 세세한 감정을 표현하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아픔을 공유한다는 자체로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예전에 남녀 사이에서 '헤어지자'고 말을 하고 헤어지는 것은
미련이 남아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럼 자신이 살던 공간을 쓸고 다듬는 것은
이곳을 떠나기 싫다는 마음 속 깊은 표현이 아닐까?
내가 외롭다는 것을 은연중 타인에게 보여줌으로 나를 바라봐달라는...
누군가에게 길들여지지 않아서 외로웠던 그들...
그들이 만나서 차츰 생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들의 모습이 이뻐보이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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