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개봉했다.
나는 이 영화를 '올 해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 장담하며 개봉을 기다렸다.
솔직히 너무 기대한 탓인지도 모르지만, 영화를 보고 약간 실망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나쁘지는 않다.
분명 대단한 걸작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는 따뜻하면서도 괴기한 영화다.
화려하면서도 동화적인 비주얼과 윌리 웡카라는 다소 이해불능한 캐릭터를 열연한
죠니 뎁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화려한 점은 좋았지만 눈이 피곤했고,
죠니 뎁은 연기를 잘했지만 너무 실감나서 인지 나중에는 무서워졌다.
영화는 아동 가족영화라기에는 끔찍하다.
물론 그런 끔찍함이 있어야 좀 더 교훈을 제대로 각인 시켜주기야 하겠지만 말이다.
영화는 원작 동화와 무척 똑같다.
하지만 원작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것보다는 재밌지 않았다.
팀 버튼 적인 영화이면서도 가장 무난한 팀 버튼의 영화가 될 듯 싶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스피드하지 않은 것.
영화가 좀 더 스피디하게 진행됬다면 즐거웠을텐데...
너무 끌었다고 해야하나? 좋은 이야기에 좋은 영상미를 가졌음에도
약간 늘어진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래도 볼 만한 영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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