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시사회로 두 번 만난 '형사'....
이명세 감독의 영화기에, 하지원이라는 성실한 배우가 나오기에,
진작부터 기대하고 있던 이 영화를 언론시사 때 처음 보게 되었다.
예고편만 보고 느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영화여서
처음엔 좀 충격이었다.
게다가 하지원의 남순이 역할도 생각보다 참 '쿵쿵대는' 캐릭터라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한동안 '멍'했었다.
곧 떠오른 생각은 '또 보고 싶다!'였다.
그리고 오늘 저녁 세 번째 관람을 하러 간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들어서 참 행복하다.
이런 영화를 모르고 지나쳤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다.
아직도 춤추는 듯, 사랑을 나누는 듯 움직이던
남순이와 슬픈눈의 검무 장면과
애련함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이 영화를 마음에 들어하든, 아니든,
그건 관객 각자의 자유다.
하지만,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선택권마저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닐까.
새로운 영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관객은
주저하지 마시고 이 영화를 보시길 바란다.
기대치를 살짝만 낮추고 가면 커다란 만족감이 퍼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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