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 안봤다.
사람들 다 보고 또 보고 할 때 난 안봤다. 일부러 안 본 건 아니었고
그 당시 나는 TV없는 자취생활을 하던터라 제대로 챙겨볼 수가 없어서 못 봤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형사를 봤다.
난 강동원에 열광하는 사람도 아니고 다모의 하지원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얻는 감흥은 제각각이다.
a에게 대단한 영화도 b에게 쓰레기영화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리뷰는 철저하게 주관적임을 미리 밝혀둔다.
일단 이 영화, 재미있다. 지루하지 않을 만큼 재미있다.
영상미, 죽인다.
한 마디로 입이 쩍 벌어진다.
강동원,
훗 예쁘다.
남자에게 예쁘다고 하는 게 칭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 눈에는 예쁘게 보였다.
킬러가 예쁘면 되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예쁘다고 킬러라는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는 건 아니었다.
하지원도, 강동원도, 안성기도. 다들 자기 역할에 충실했고
잘 어울렸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름대로의 감동을 받았고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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