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평을 쓰기 전에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를 보는 제3자가 아니라 영화속에 살아숨쉬고 있는, 짐 브래독을 응원하는 관중들중의 한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이 영화는 나에게 실제 링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듯한 실감나는 느낌을 주었고 또 그들과 함께 짐 브래독을 응원할수밖에 없었던 감동을 주었다.또한 실존인물을 이렇듯 잘 연기해낸 러셀크로우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또 훌륭하다는것을 새삼느끼게 해주었으며 실화를 이렇게 감동적으로 물 흐르듯이 유유한 흐름으로 표현해내는 감독은 론 하워드 밖에 없을것이라고 거듭 칭찬해주고 싶다. 사실 너무 지나치다고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러셀 크로우와 함께 울고 웃었으며 르네 젤위거의 마음으로 러셀 크로우를 안타깝게 지켜보았기에 밀리언 달러베이비보다 훨씬 더 훌륭한 복싱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이 영화는 제임스 짐 브래독의 실화를 담았기에 감동적이라기에 앞서 모든 인생의 희노애락, 우리가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영화속에 잘 녹아들어있기에 그 감동이 더 크게 와닿는것이 아닐까 한다. 짐...앞으로 이름은 줄여서 짧게 말하겠다. 짐은 훌륭한 가장이었으며 훌륭한 복서였다. 가정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그가 할수있는한 최대한 노력하는 멋진 아버지, 멋진 남편이었고 또 다른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용감한 선수였다. 그는 실로 민중이 환호했을법한,환호할만한 ,진정한 그 시대의 영웅이었다. 러셀 크로우가 강인한 아버지 상을 보여주었다면 르네 젤위거는 그에 걸맞는 따뜻하고 인내심 강한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이면서 아이들에 대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어머니의 연기를 잘 표현했다. 팜플렛에도 나와있듯이 론 하워드, 러셀 크로우, 르네 젤위거는 정말 이 영화를 가장 잘 표현해낸 사람들이며 완벽한 세사람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러셀 크로우가 절망의 끝에서 기적을 일구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가볼데까지 간 극한상황에서는 어떠한것도 장애물이 될 수 없음을 느꼈다.그리고 비 온뒤 땅이 굳는것처럼 인생에는 언제나 절망적인 순간만이 있는것이 아니라는것, 기회는 온다는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도 러셀 크로우처럼 훗날 가장 힘든순간에도 웃을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사랑, 열정, 용기, 희망, 노력등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이 영화에 경의를 표하며 기립박수~! 짝짝짝~!
ps, 복싱을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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