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를 따라했다고들 하는데...
도무지가 식스센스랑 비슷한 구석이 한군데라도 있나?
영화를 본건지 의심스러운 말들이 난무하는게 아쉽다.
이 영화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영화란 소리다.
영화 자체가 스토리에 군더더기가 없다.
지루하게 context 를 설명하려 들지도 않고 잔인한 장면을 연출하여
거북한 느낌을 주지도 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영화가 가져야 할
서스펜스를 충분히 살렸으며 스토리상 초반에 제기되었던
여러 의문들을 억지로 설명하려 들지 않으며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히 답이 제시되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쿨한 영화다.
이 영화는 반전영화가 아니다.
(반전은 무슨...영화 한 30분만 보면 대충 어떨지 상황 파악하는걸)
반전의 묘미를 살린 영화가 아니라 supernatural한 기괴한 현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공포를 다룬 영화다.
런닝타임도 적당하다.
스토리도 아주 유기적으로 잘 짜여져 있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기괴한 분위기를 잘 살린 연출도 좋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억지스럽게 설명하고 들어가려한 구석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이 이 영화의 공포감 유발에 가장 공헌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올해 지금까지 개봉했던 공포영화중엔 스켈레톤 키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론 지금 상영하고 있는 영화중에서도 재미만 놓고본다면 동막골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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