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한국 공포영화 중에 가장 괜찮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공포를 느끼게 할만한 다양한 장치들이 뒤죽박죽 엉켜있지 않고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중반부까지는 계속해서 놀라기만 했지만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놀란 가슴을 좀 쓸어내릴 수 있습니다.
언니역을 맡은 유선이 말을 하지 못해서 비명을 질러야 할 시점에 비명을 지르지 못한다는 요소도 돋보였고요.
그렇지만 동생과 가발과의 관계, 그리고 언니와 동생과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아쉽습니다.
특히 결말은 크게 아쉬움을 남기네요.
이 영화의 결말은 분홍신과 좀 비슷한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데요.
굳이 꼭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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